2022. 9. 15. 09:07ㆍ중동
페트라는 요르단 남서부 내륙 사막지대의 해발 950미터 고원 바위산에
나바테아인(Nabataean)이 건설한 고대 대상(隊商)의 도시 유적입니다.
페트라는 그리스어로 바위를 뜻한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이곳은 사막의 대상이 홍해와 지중해를 향해 갈 때 반드시 거치는 교역의 중간 기착지였습니다..
그 지리적 이점 때문에 이들은 사막의 한가운데에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 틈새에 도시를 건설한 것입니다.
이곳에서 유목민인 나비테아인은 향료무역으로 이 일대를 장악했습니다
BC 7세기부터 BC 2세기경까지 무역 도시로 일세를 풍미하던 고대도시 페트라는
2세기 경 이곳을 점령한 로마가 교역로를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급속한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6세기경 발생한 지진에 의해 도시 전체가 흙으로 묻혀져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집니다.
그렇게 1200년 동안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있다가
다마스쿠스에서 카이로로 향하는 젊은 탐험가 부르크하르트가 1812년 페트라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가 페트라를 찾으려 한 것은 사실 페트라에 엄청난 유적이 숨겨져 있다는 말을 듣고서였습니다.
이후 부르크하르트는 여행기를 통해서 페트라를 유럽에 알렸고
이를 통해 수많은 고고학자들이 페트라로 몰려들었습니다.
'보물창고'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알 카즈네 주변으로 사람들은 보물을 찾으려 동분서주했지만
실제로 보물로 가져갈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페트라는 원형극장, 온수목욕탕과 상수도시설까지 갖춘 도시였으며, 3만명이 거주하였던 사방이 절벽으로 방어된 천연요새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영화 인디아나존스-최후의 성전 배경이 되면서이고
그 이후로 2007년 스위스의 한 민간 단체에서 발표한 신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되서인 듯 합니다.
좁은 협곡을 지나가야 페트라의 상징 알 카즈네에 도달합니다.
페트라가 더욱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유는 시크(아랍어로 협곡)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길고 긴 '시크'가 끝나는 순간 갑자기 눈앞이 탁 트이며 바위 절벽을 파서 만든 거대한 '알카즈네'가 나타납니다.
너비 30미터, 높이 43미터의 알 카즈네는 페트라에서 가장 완벽하고 아름답게 보존된 조각 건물입니다.
기둥이나 벽을 세우지 않고 오로지 바위를 정교하게 다듬고 파내서 만들어서 지금에 있어 페트라의 상징이 됩니다.
6개의 원형 기둥이 받히는 2층 구조로 BC 1세기경, 헬레니즘 양식으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보물창고'란 뜻을 가지는 알 카즈네 이지만 화려한 외부와 달리
내부는 텅 비어 있어 나바테아 왕 아테라스 3세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페트라에는 500여개의 동굴무덤이있고 어떤 동굴에서는 거주한 흔적도 보입니다.
바위 절벽 계단을 800개나 올라가야 합니다.
알 데이르 (Al-Deir, 수도원).
영화 트랜스포머 2에 나왔던 곳
페트라 서쪽 산 정상에 있는 페트라 유적 가장 깊숙이 숨겨진 알 데이르(Al-Deir, 수도원)를 보기 위해서는 페트라 시티 센터의 카스르 알-빈트(Qasr Al-Bint)에서 계단을 800개나 올라가야 하지만 페트라의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페트라에 유일하게 호텔과 식당이있는 곳입니다.
현재 페트라에는 배두인족이 살고있습니다.
전에는 배두인족들이 페트라 내부에 거주했지만 지금은 더이상 허용되지 않으며, 그 주변 지역에서만 거주할 수 있다고합니다.
호텔식당에서 일하는 배두인족 말로는 동굴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우리가 여행했던 1월 초 비수기에는 천명정도지만 성수기에는 매일 3천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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